[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중인 에릭 솔하임(Erik Solheim) 유엔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me)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환경이슈에 대해 선도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글로벌 환경이슈를 총괄하는 솔하임 사무총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UNEP간 기후 환경 분야 협력 현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솔하임 사무총장에게 한국은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미세먼지 등 동북아 역내 월경성 대기오염 문제의 해결을 위해 UNEP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솔하임 사무총장은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고 UNEP 차원에서 과학적 평가 및 논의의 장을 제공하는 등 향후 우리측과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와 관련해 "UN 체제 내에서 환경 이슈를 총괄하는 UNEP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기후변화, 녹색성장 등 글로벌 환경이슈에 대해 선도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한 솔하임 사무총장은 노르웨이 출신의 환경·개발 분야 전문 정치인으로 OECD DAC(개발원조위원회) 의장을 역임했고, 작년 5월 UNEP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솔하임 사무총장은 방한기간 중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및 환경부 장관, 환경 연구기관 및 민간관계자 등과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환경이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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