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첫 '레드닷 디자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사드 위기 속 국내 브랜드 위상 제고
   
▲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개발한 기업 전용서체인 'MyLotte체'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됐다. 출품 자료 중 하나인 'MyLotte체'로 만든 포스터./사진=롯데면세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시각 디자인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수상해 글로벌 브랜딩 강화를 위한 디딤돌을 놓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자체 개발한 기업 전용서체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각 분야별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에 주어지는 것으로, 지난 2012년 롯데그룹과 롯데쇼핑, 2016년 롯데월드몰이 '위너'로 선정된 적은 있지만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은 그룹사 내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전 세계 50여개국, 8000여 건 이상의 출품작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것으로, 사드 위기 속에서도 국내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시킨 성과로 평가된다. 

독일 'IF디자인' 및 미국 'IDEA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제정된 디자인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며, 그랑프리 대상은 시상식 현장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작 중 발표 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차별화된 기업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 기업 전용서체인 'MyLotte체'를 개발했다. 국문과 영문 각 4종의 디자인으로 개발된 'MyLotte체'는 롯데면세점의 '비주얼 아이덴티티(VI)' 콘셉트를 재해석한 것을 기본 모티브로, 오리가미(종이접기) 형태를 반영한 세련되고 모던한 직선과 비상하는 사선을 동시에 접목해 진취적인 기업과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최근 몇 달간 사드 여파에 따른 매출 하락 등 안팎으로 회사가 가장 힘든 시기에 거둔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며 "과거 국내 면세업계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해서 혁신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MyLotte체'를 홈페이지, 내부 서식, 광고, 명함, 안내 표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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