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북한의 구제역 남하에 대비해 방역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농협은 내달 우리나라의 구제역청정국 인증을 앞두고 접경지대 전 농가에 구제역백신(O, A, Asia 1형 3가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북한에서는 지난 1월 평양시와 황해북도, 3월에는 강원도 철원에 소 구제역이 발생해 남한으로의 전이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는 육지에서 50km까지 공기로 전파돼 DMZ부근 우리나라 축산농가들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농협은 이에따라 지난 18일 강원도 양구군 남면 양구목장에서 휴전선 인접지역 축산농가의 방역의식 고취와 구제역백신 접종 100% 추진을 위해 방역 시연회를 갖는등 전극적인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이기수 축산경제대표는 “지난 2010~2011년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3조2000억원의 재정피해가 일어난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적극적인 사전방역을 통해 구제역을 반드시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