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퇴사를 한 가운데 남편인 오상진 전 아나운서가 M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물을 흘린 장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퇴사 소식을 알렸다. 주변 정리를 하고 회사를 떠나게 된 심경을 전했다.

게시글에서 김 아나운서는 "여름 감기에 걸려 훌쩍이느라 사람들이 보긴엔 종종 우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고,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는 말을 남겼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우는 것처럼'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정든 회사를 퇴사하는데 실제 울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의 오상진-김소영 커플.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김소영의 남편이자 역시 MBC 아나운서 출신인 프리랜서 방송인 오상진도 얼마 전 방송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결혼을 앞뒀던 지난 4월초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다.

당시 오상진은 퇴사 후 처음 공식적으로 MBC를 방문한 소회를 밝히다 울컥하며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라디오스타' 녹화장에는 예비신부였던 김소영 아나운서가 등장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친정 MBC를 다시 찾아 울었던 오상진, MBC를 떠나며 울었을 김소영. MBC는 이들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곳이니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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