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로 프리보드 상장법인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프리보드시장 12월 결산법인 49사 가운데 전기 비교가 가능한 44사는 2013회계연도(2013년 1월~2013년 12월)중 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9억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1조506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프리보드시장에서 일반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3.7%, -0.6%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5.1%포인트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벤처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율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2.1%, 2.7%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2.7%포인트 증가했다.

프리보드는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제도권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이나 상장이 폐지된 주식들에 대해 유동성을 부여하는 장외시장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코리아2000의 영업외비용 중 종속회사의 지분법손실액(253억원) 계상으로 손실폭이 증가했다"고 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