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주목을 받던 검찰 고검 검사급 중간간부 인사에서 특수수사 담당의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공안 담당의 2차장이 각각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과 박찬호(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이 발탁됐다.

법무부는 10일 이들을 비롯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17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검찰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던 자리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다.

강력부, 첨단범죄수사1·2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방위사업부사부 등 4개 특수부를 휘하 두고 부정부패·공직비리·대기업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 때문이다.

17일부터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임할 한 팀장은 전임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보다 다섯 기수 아래로,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되어 국정농단 사건의 중추를 맡은 바 있다.

3차장에 이어 주목받는 자리는 대공사건 및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선거 노동 사건 등 정치적 사건들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임명된 박 부장은 중앙지검 특수3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등을 지내 특수수사 경력이 풍부하다.

   
▲ 법무부는 10일 고검 검사급 중간간부 검찰인사를 17일자로 단행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2·3·4부장에는 신자용(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송경호(29기) 수원지검 특수부장, 양석조(29기)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김창진(31기) 대구지검 부부장이 자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과 공안2부장은 각각 임현(28기) 대검 공안1과장과 진재선(30기) 대전지검 공판부장이 맡게 됐고, 형사1부장 및 방위사업수사부장에는 각각 홍승욱(28기) 법무부 법무심의관, 이용일(28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이 보임됐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에는 이두봉(25기) 성남지청 차장이, 대검 공안기획관과 범죄정보기획관은 각각 이수권(26기) 안양지청 부장, 권순범(25기) 대검 연구관이, 대검 검찰연구관으로는 김후곤(25기)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으며 법무부 대변인과 대검 대변인에는 각각 문홍성(26기) 대전지검 특수부장, 주영환(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팀장이 맡게 됐다.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1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 취임 후 구성된 새로운 지휘부를 중심으로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진용을 완비하고 검찰개혁 과제를 본격 추진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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