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환산손실로 당기순이익 적자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1조4919억원, 영업이익 428억원, 당기순이익 -7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 62.6%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에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5%, 48.7% 향상된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고 설명했다.

   
▲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1조4919억원, 영업이익 428억원, 당기순이익 -7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에 따른 지분법 손실로 1분기 대비 적자전환됐다.

연결 자산총액은 8조3166억원, 연결 부채총액은 7조3250억원이다.

여객부문은 중국 여객 수요가 줄었지만 유럽 및 동남아, 일본 노선 공급 증대로 대응한 것이 실적에 기여했다.  

유럽노선은 테러 등 정세불안이 진정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55% 늘어났으며, 연휴기간 증가로 국내선(제주) 노선 매출도 1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4월 중국노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소형기로 바꿔 투입하고,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확대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화물부문은 IT품목을 중심으로 화물수요 호조세와 화물 수송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8%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신선식품(체리) 등 고단가 수송 증가로 화물노선 전반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최첨단 항공기인 A350을 여객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및 노선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화물 부문에서는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용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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