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투입이외수, "다이빙벨, 왜 이제야, 그래도 실날같은 희망...”

 
소설가 이외수가 세월호 참사 생존자 구조 작업과 관련,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외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붙잡는다는 속담이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 이외수 트위터 캡처
이외수는 "다이빙벨, 지금 투입할 장비라면 진작 투입하지, 왜 이제야 투입할까 싶지만, 실낱같은 희망, 지푸라기를 붙잡는 심경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천지신명이시여, 부디 기적을 보여 주소서"라며 다이빙벨 투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이빙벨은 해난구조전문가인 이종인 대표가 언급한 잠수구조 장비로 오랜 기간 물 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휴식공간이다.
 
앞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빙벨의 내부. 지상의 공기가 주입돼, 윗부분에 에어포켓이 형성된다. 깊은 바다에서도 호흡기를 떼고 의자에 앉아 네 명이 편하게 쉴 수 있다. 수중 20시간 연속 작업의 비결"이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다이빙벨이 진도 해역에 오후 3시 전후를 기해 도착할 예정이다. 바지선 고정 및 다이빙벨 투하에 3시간이 소요돼 오후 6시경 선내 진입이 목표"라며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당국과 협조 하에 투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다이빙벨 장비를 갖고 전남 진도 팽목항 도착해 당국의 사고 현장 진입허가를 기다렸다.
 
이종인 대표는 오후들어 기자들과 만나 "해경으로부터 사고현장으로 가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고해역으로 출항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만 "실제로 다이빙벨이 구조작업에 사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다이빙벨은 형태가 종과 닮아 다이빙벨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종 모양의 구조물 안에 잠수부들이 탑승, 크레인에 매달아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수중 엘리베이터 장비다.
 
이때 장비 내부에 형성된 에어포켓과 에어컴프레셔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1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 출연해 자신이 2000년 개발한 다이빙벨을 언급하며 "이 기술을 쓰면 선내 생존자 확인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본부장 등은 이날 빠른 유속과 높은 탁도 등 현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다이빙벨 투입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실제 세월호 침몰 지점인 맹골수도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세다.
 
이종인 다이빙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종인 다이빙벨, 구조 현장에 다이빙벨 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종인 다이빙벨, 이외수 말씀처럼 끝까지 희망을...”, “이종인 다이빙벨, 해군 논리도 맞네”, “이종인 다이빙벨, 다이빙벨이든 뭐든 모든 수단 동원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