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경기도 광명시가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과 '평화와 기억의 숲길'을 조성하는 등 아픈 역사의 상처를 보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광명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광명동굴 입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나눔의 집, 광명 평화의 소녀상 참뜻 계승관리위원회와 소녀의 꽃밭 조성 업무협약을 맺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한 소녀의 꽃밭은 광명동굴과 광주 나눔의 집에 각각 조성되며, 기억의 숲길은 광명동굴 산책로에 만들어진다.

이 프로젝트는 전 국민들에게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꽃과 나무를 기증받아 조성한다.

시는 향후에도 국내외 70여 개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꽃밭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정부가 올해부터 매년 8월 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위안부 피해자 238분 중 37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소녀의 꽃밭 조성을 계기로 할머니들의 생전에 아픈 역사가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평화의 소녀상/사진=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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