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일우(27)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애도하며 국내 팬미팅을 취소했다.

21일 소속사 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일우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5월3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팬미팅 ‘일우투게더’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 탤런트 정일우/MBC '황금무지개' 방송 캡쳐

정일우 측은 “세월호 침몰로 대한민국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여서 팬미팅을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해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또 세월호 희생자 구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21일 "정일우 씨가 직접 전화해 세월호 구조작업과 구호물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고 싶다며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일우의 소속사 스타케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우리도 뒤늦게 기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정일우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일우는 데뷔 초부터 마산보육원과 어린이 재단기부, 해피빈 지역 아동센터 기부 등 남모를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한편 정일우는 최근 MBC 주말극 '황금무지개'를 마친 뒤 오는 6월에 '무한도전' 팀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