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워너원이 '엠카운트다운'으로 공식 음악방송에 첫 데뷔하는 가운데, 멤버들의 파트 배분 문제를 두고 팬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워너원은 정식 데뷔와 함께 프리미어 쇼콘을 통해 타이틀곡 '에너제틱' 무대를 선보였다.


   
▲ 사진=YMC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워너원의 첫 무대를 본 2만여명의 팬들은 콘서트가 끝난 후 하나같이 불만을 제기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1·2위를 기록한 강다니엘과 박지훈의 파트가 눈에 띄게 적다는 것. 우승자 혜택으로 센터 역할을 맡게 된 강다니엘은 무대 중앙에 서는 모습이 거의 없었으며, 박지훈 또한 이날 무대에서 3초 분량의 파트를 선보였다. 

오늘(10일)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도 같은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워너원은 타이틀곡 '에너제틱'과 수록곡 '활활' 무대를 첫 공개할 예정이며, 무대 위 '프로듀스101 시즌2' 상위권 순위 멤버들의 대형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당초 워너원이라는 그룹은 국민 프로듀서에 의해 탄생했다. 심지어 '프로듀스101 시즌2' 마지막회 생방송 문자 투표는 유료로 진행됐다. 이에 팬들이 유료로 투표권을 행사하며 뽑은 연습생의 혜택이 무산된다면 불합리함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위 연습생이었던 강다니엘에 대해 팬들은 센터에 걸맞은 대형의 위치를 확보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파트 분량은 그다음 문제라는 게 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네티즌은 "적어도 센터 타이틀에 맞는 위치에 세워달라는 거지 다른 멤버의 파트를 뺏겠다는 게 아니다", "많은 파트를 가져갈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시청자 참여 콘셉트로 시청률과 이익을 냈다면 그에 걸맞은 약속쯤은 지켜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데뷔 미니앨범 '1X1=1(TO BE ONE)' 발매 기념 쇼콘을 열고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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