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디어펜 '미펜툰'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윤서인 만화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로 역사를 배우는 일각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윤서인 만화가는 "'변호인', '택시운전사'로 민주주의를 배우고 '군함도', '덕혜옹주'로 일본을 배우고, '내부자들', '베테랑'으로 대기업을 배우고, '판도라', '괴물'로 에너지와 환경을 배우고, '공동경비구역', '동막골'로 북한을 배우는 한국인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면서 '내가 영화를 봤는데 있지있지~ 역사를 잊은 민족은 어쩌구~ 양극화가 저쩌구~ 원전이 이러쿵저러쿵~ 세상에 어머어머 부들부들 부드드들~~'"이라고 묘사하며 "진짜 진실 말고, 한국인들이 '믿고 싶어하는 진실'은 알고 보면 자기네들이 스스로 만드는 판타지 영화 속에 다 들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만화가는 "영화를 영화가 아닌 교과서로 보는 수준의 사람들, 점점 더 현실과 공상조차 구별 못하는 지력의 나라가 되어 간다"고 덧붙이며 작금의 세태에 아쉬움을 표했다.

   
▲ 윤서인 만화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로 역사를 배우는 일각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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