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생술집'에 출연한 로이킴이 학구열을 불태운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10일 심야에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임수향과 가수 로이킴이 게스트로 나와 '취중 토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MC 김희철은 "로이킴은 모든 행동을 멋있어 보이려고 한다. 한마디로 설정 인생을 살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공부도 멋있어 보이려고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로이킴은 "사실 공부를 하는 게 즐겁지는 않다. 하교 후 학원에 갔다가 12시에 돌아와서 새벽 2시까지 과외를 했다. 숙제하다가 동이 트면 학교에 가서 잤다"고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이어 "그렇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친구들에게 반전 매력을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부 안 할 것 같이 생긴 애가 알고 보니 공부도 잘한다'는 얘기가 멋있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당시 자신의 외양에 대해 로이킴은 "그 당시 머리도 일부러 기르고 다니고 스키니진에 큰 벨트를 하고 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반전 매력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게 '최고의 멋'이라고 생각한다는 로이킴. 이에 신동엽은 "나중에 정치할 것 같은데"라며 장난기를 드러냈고, 김희철은 "그럼 무슨 당으로 나가지? 국순당으로 나가나?"라며 주류회사 회장을 지냈던 로이킴의 아버지를 빗댄 멘트를 날렸다. 로이킴은 "그쪽은 전혀 아니다"라며 적극 부인했다.

특히 로이킴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디카프리오가 연기도 굉장히 잘하지만, 기후 변화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얘기하는 게 멋있어 보였다"고 밝혔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이면서 다방면에 박식한 사람이 좋다고. 로이킴은 "그러려면 그도 조사를 많이 해야 하고 많이 배워야 한다"면서 "저도 저만의 오랜 조사를 통해 어떤 것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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