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순실(61)씨는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비리 혐의와 관련해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교육 농단"이라면서 재판부에 엄벌을 청했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대해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피고 변호인들과 특검은 이같이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고 최 전 총장에게는 징역 2년, 남 전 처장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최씨 변호인은 "이미 국정농단이라는 낙인을 찍어 재판을 했다는 점이 양형에 영향을 미쳤다"며 "무죄추정의 원칙과 달리 이번 사건은 최씨에게 불리한 쪽으로 추정했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처장 측 변호인도 '정유라 입시비리 및 학사특혜'에 대해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특검은 "교육 농단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에 피고인들 스스로가 진심으로 뉘우쳐야 한다"면서 "1심에서 구형한 형량대로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항소이유를 설명했다.

   
▲ 최순실(61)씨는 8월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 항소심 1차공판에 출석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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