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충주 성심맹아원 사건의 진실 편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2년 11월 8일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사망한 11살 故 김주희 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확인한다.

2012년 11월 8일 새벽, 부부는 주희가 성심맹아원에서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故 김주희 양의 아버지 김종필 씨는 아이의 시신을 확인하곤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시신에는 2주일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상처들과 눌린 자국들이 가득했고, 주희 양이 발견된 지 8시간이나 지났음에도 112엔 신고가 돼 있지 않았다.

맹아원 측은 주희 몸의 상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모든 의혹을 낱낱이 수사하겠다며 주희를 화장시킬 것을 권유한 담당 검사는 주희를 화장한 지 3일 만에 주희 사건에서 손을 뗐다. 

당시 부부는 맹아원 관계자들을 고소했지만 법원은 그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렇게 4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맹아원의 침묵과 수사기관의 외면 속에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김종필, 김정숙 부부에겐 마지막 대법원 판결만이 남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를 접한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공분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은 "인천 초등생 살인범들이랑 뭐가 다른가? 이런 거 보면 우리나란 아직 후진국스럽다", "내 아들한테 저런 짓 했으면 전부 부숴버림. 자식을 잃었는데 살아갈 이유는 없지", "우리나라에서 법이란 건 왜 있는 것일까?" 등 댓글을 게재했다.

또한 온라인상에는 "서초동 법원앞을 매일 지나며 출근하는데 충주맹아원 주희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는 현수막을 보며 무슨 일일까 의문이었는데 오늘 본방 봐야겠네요", "억울한 죽음이 없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슴 아파서 못 볼 것 같다", "시신이 없으니 정황과 증인만으로 수사를 해야 하는데 매우 힘든 싸움이 될 듯", "시신만 화장 안 하고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등 해당 사건과 법적 판결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반응도 이어졌다. 

故 김주희 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추적할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12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