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정상적인 IOC 위원 활동 어렵다고 판단한 듯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IOC 집행위원회는 11일 이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이 회장을 더 이상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기간 중에 개최된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1년에는 IOC의 올림픽 훈장을 받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까지다. 1942년생인 이 회장은 아직 정년이 남아 있다 그러나 병환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가족들이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년 넘게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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