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의 올해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수학여행 외에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수련활동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21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관련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담당국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나 차관은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라며 "오늘 회의에서는 올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한 대책을 마련코자 한다"고 밝혔다.

   
▲ 수학여행 전면금지/KBS 방송 뉴스 캡처

나 치관은 수학여행 전면금지 발표에 이어 "각 시·도 담당국장들은 현장 체험학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전대책을 재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안전방안 이행 정도 및 필수적인 인장 지도 등 다각적인 매뉴얼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나 차관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겪은 피해 학생들에 대해 "학생들이 보다 안정된 분위기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생 심리치료 등 학생 안정화 방안 마련에 적극 지원하겠다. 세월호 침몰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시·도교육청 수준에서도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 등을 위해 단체로 선박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할 경우 유의해야 할 안전매뉴얼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수학여행 전면금지, 이번 계기를 통해서 조심해야지” “수학여행 전면금지, 진짜 얼마나 큰 사고인지 깨달아야 해” “수학여행 전면금지, 교육부에서 제대로 된 매뉴얼 만들어 놔야 할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