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조이 사고 순간 떠올린 양동근, 오열하며 시청자들도 울려
[미디어펜=석명 기자] 양동근의 '부성애 눈물'이 순간 최고시청률을 이끌어냈다.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평균 13.1%(수도권 시청률 기준, 전국 기준 12.1%), 최고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4.6%), KBS2 'VJ 특공대'(4.5%),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9.4%)을 모두 따돌린 최고 시청률이었다. 

금요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킨 '정글의 법칙'에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장면은 양동근이 딸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그 사연을 고백했을 때였다.

   
▲ 양동근이 출연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사진=SBS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공룡 섬으로 순찰을 떠났던 족장 김병만과 조정식, 양동근은 하룻밤을 머물게 됐다. 이들은 파이어 스틱같은 불피우기 도구 없이 대나무로 불을 피워야 했는데 1시간 넘게 사투를 벌인 끝에 김병만이 불씨 만들기에 성공했다. 그런데 불씨를 살려내던 도중 양동근은 갑자기 눈물을 쏟고 한참 오열을 했다.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던 양동근은 그 이유를 얘기했다. 원래는 4월 촬영했던 뉴질랜드 편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그가 출발 며칠 전 딸의 사고로 합류하지 못했다는 것. 양동근은 "당시 딸이 질식을 했었다. 내가 들었는데 아이가 축 처져서 숨이 끊어졌었다. 지금 대나무를 들고 작은 불씨를 살리는데 빨간 불이 점차 살아 올라오는 걸 보고 갑자기 조이가 생각나서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양동근은 "그때 아내가 무너졌다. 아내가 너무 많이 우니까 저도 울고 싶었는데 울 수가 없었다"며 "그 일이 있고 나서 나 자신이 좀 의심스러웠다. 아이를 잃을 뻔한 정말 큰일인데 아빠라는 사람이 왜 눈물을 안 흘리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딸을 잃을 뻔했던 엄청난 일을 겪었던 양동근이 이처럼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부성의 눈물을 쏟아낸 장면은 프로그램의 분당 최고 시청률인 14.4%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현재 조이는 건강을 되찾아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전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은 거대 육식 도마뱀 코모도 드래곤 5천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섬에서 생존에 도전한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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