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9’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가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 씨와의 인터뷰를 한 가운데 김모 씨가 ‘16번 채널’에 대해 언급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 씨는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와 21일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는 사고 사실을 전파할 때 12번과 16번 채널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김모 씨는 이어 "공용 채널인 16번 채널을 쓰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보고 사실이 다 알려진다. 그렇게 되면 회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16번 채널을 잘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손석희/JTBC 뉴스 캡처

손석희 앵커는 이에 대해 "16번 채널을 쓸 경우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인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김모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JTBC 손석희, 저게 문제였구나 세월호" "JTBC 손석희, 인터뷰 잘 시도했네" "JTBC 손석희, 단원고 애들은 무슨 죄야? 나쁜 사람들" "JTBC 손석희, 부디 우리 아이들 빨리 찾아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