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을 향해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쏟아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할 경우 군사적 해결책이 준비됐고, 장전됐다(locked and loaded)"며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사용 가능한 군사 시나리오와 결과를 예상했다.

우선 미국이 북한 보유 미사일 중 하나를 일회성으로 선제 타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를 내리면 토마호크 미사일이 한반도 근처에서 발사될 수 있다는 것.

NYT는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나 괌에 있는 미사일 방어 포대를 활용해 이 지역 근처에서 시험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한반도에 배치된 구축함 수십 개에서 발사돼 북한 전역을 폭파하고, 동시에 괌 공군기지와 일본에 배치된 스텔스 폭격기 등 타격 항공기와 항공모함들이 이륙하는 시나리오다.

두 시나리오 모두 한반도에 전면전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NYT는 북한의 지상 침략에 대비해 한국에 있는 미국인과 동맹국 국민 등을 먼저 대피시키는 다른 군사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회성 北미사일 타격·미사일 격추 등 전면전 가능성도

CNN 방송은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의 군사 작전이 전투 초반에 윤곽이 드러나는 신속하고 다면적인 공격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리 헨드릭스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은 "북한 지대공 미사일 방어 능력에 맞서 스텔스 F-22, F-35, B-2 폭격기가 한국과 일본의 F-15나 F-16 전투기의 도움으로 합동 공습작전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CNN에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방어 태세를 집중 분석했다. WSJ는 지상군과 탱크, 야포, 전투기, 전함, 잠수함 등 부문별로 남북 군사력을 비교하면서 '핵무기'와 '중국의 개입'이라는 변수만 제외하면 한·미 연합군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쟁이 발발하면 곧바로 미군이 제공권과 재해권을 장악하고, 북한의 재래식 무기들도 한·미 연합군의 첨단무기들에 의해 압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한·미 연합군의 첨단 지휘체계를 무너트리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군이 다양한 군사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핵미사일 탑재' 해군 잠수함도 그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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