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최근 기관사 5명 그만둬 "배 기울어 찜찜했다"...사고 이전 심각한 문제 있었던 듯

침몰한 세월호의 전 기관사들이 이전부터 배가 기우는 등의 문제점을 일찌감치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세월호의 기관사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느껴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JTBC ‘뉴스 9’는 21일 세월호의 기관사 7명 중 5명이 선체결함이 심해 생명에 위협을 느껴 지난 6개월 사이에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전 기관사 A 씨는 “다른 배는 1~2도 기울어도 표가 안 나는데 그 배는 조금만 기울어도 기관실에서 느낄 정도였다”고 전했다.

침몰 사고 일주일 전까지 세월호를 몰았던 기관사 B 씨는 “세월호에는 오래 있으려고 해도 찜찜했다. 항해하면서 배가 자꾸 기울더라. 10도씩 넘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작성된 선원 명부와 침몰 사고 때 명부를 비교한 결과, 기관사 7명 중 5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체 결함에 불안을 느꼈다는 전 기관사들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화물과 승객을 많이 싣기 위해 평형수(배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탱크에 넣는 물)를 제대로 채우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전 기관사들의 세월호 선체 결함 증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결국 인재가 맞네"  "세월호 침몰 사고, 오래전에 선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듯"  "세월호 침몰 사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네"  "세월호 침몰 사고, 사고원인 정확하게 밝혀내야"  "세월호 침몰 사고, 기관사들이 그만 둘 정도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