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정농단' 재판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정유라 학사비리, 삼성합병 압력 등 항소심 공판이 하나둘씩 열리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에서는 1심 판결에 불복한 피고인들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항소한 사건의 재판들이 시작됐다.

지난 11일에는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에 관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고, 관련 사건인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류철균 교수, 이인성 교수의 2심 첫 공판도 이달과 다음 달에 열린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나란히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의 2심 첫 공판도 지난달 25일 열렸다.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 등을 한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씨는 오는 31일 2심 판결을 받는다. 1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 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의 항소심 첫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최순실 특검법'은 1심 판결 이후 2개월 안에 항소심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

한편, 국정농단의 핵심 사건으로 꼽히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 재판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1심 재판은 집중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심리가 마무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재판은 오는 25일 선고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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