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GS그룹 지주사인 (주)GS가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부진 여파로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GS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3조8556억원, 영업이익 3919억원, 당기순이익 16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 42.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기간 62.2% 감소했다. 

우선 정유부문은 2분기에 매출 5조3244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91.2% 각각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스프레드 감소에 따라 1조3440억원의 매출과 12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21.3% 각각 감소했다. 윤활유 부문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 11.7% 증가한 매출 2774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했다. 

GS는 올해 상반기에 누적 기준 매출 7조7737억원, 영업이익 1조374억원, 당기순이익 59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6%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33% 늘어났다. 

GS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른 GS칼텍스의 이익 감소 탓이 컸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중간지주사인 GS에너지가 GS칼텍스 지분 50%를 갖고 있고, 지주회사인 (주)GS가 GS에너지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GS칼텍스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유통, 발전 등 자회사 실적이 견고하며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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