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선사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사진작가 '아해'?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얼굴없는 사진작가 '아해'와 동인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해 국제사진전을 주관하는 '아해프레스'의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이고 유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이 청해진해운의 지주사인 (주)아이원홀딩스의 대주주라는 점 때문이다.

   
▲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얼굴없는 사진작가 '아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일가가 (주)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명단에 (주)아해가 올라와 있다.

이에 (주)아해가 유 전 회장이 실체를 감추고 가명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아해'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병언 전 회장은 과거 오대양 사건 당시 사기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그 이후 종적이 묘연했다.

유 전 회장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작가 아해는 194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2차 대전 종전 직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해는 20세부터 그림, 조각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 일가족이 실제 보유한 재산은 24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중인 유병언 전 회장과 두 아들, 회사 관계자 등 3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