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욕 통제에도 물놀이 즐기다 숨진 것으로 드러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부터 13일까지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방파제·해안도로를 넘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고 이 가운데 2명은 목숨을 잃었다.

지난 9일부터 대부분의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입욕을 통제됐다. 이는 피서객을 너울성 파도·이안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바람에 의해 형성되는 너울성 파도는 눈으로 관찰 가능한 반면, 바다 쪽으로 강한 물의 흐름을 만드는 이안류는 수면 아래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수면 위에서 관찰이 불가능하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안전요원들의 통제에 몇몇 피서객들이 강하게 항의한다"며 "일부 사람들은 통제를 피해 입수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동해안의 파도가 높아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입수 통제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므로 반드시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입수통제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오늘 이틀간 17명 이상 익수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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