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송영철 전 안행부 국장에 "인증샷 찍을 기분 나냐?" 돌직구

진중권 교수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송영철 전 안행부 국장에 대해 "인증샷 찍을 기분 나느냐"며 일갈했다.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명자 명단 앞 기념촬영' 안행부 국장 직위 박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 이 정도면 '일베' 수준"이란 글로 송영철 전 안행부 국장의 행동을 비난했다.

   
▲ 사진=SBS/채널A 방송 캡처


앞서 송영철 전 안행부 국장은 지난 20일 오후 6시에 전남 진도의 팽목항에 차려진 상황본부에서 회의를 마친 뒤 동행한 공무원들과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송영철 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동행한 공무원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자"며 사망자 명단 앞에 섰다고 알려졌다.

이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크게 반발했고, 안행부는 사태가 발생한지 3시간 뒤 송영철 전 국장을 직위해제한 뒤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안행부는 21일 송영철 전 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