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7시 강남구 한 클럽서 춤추던 20대 여성 두세 차례 만진 혐의
SM엔터테인먼트 "춤 추던 중 의도치 않은 신체 접촉, 오해… 상대도 고소 취하"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샤이니 온유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지만 이내 상대방이 고소를 취하했다.

지난 12일 오전 강남의 한 유명 클럽에서 온유는 20대 여성 A씨의 신체 일부를 두세 차례 만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 사진=연합뉴스TV


디스패치는 목격자 B씨의 말을 인용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온유는 만취한 상태로 친구 5명과 함께 클럽을 찾았다. 온유 일행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놀았으며 온유는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취했다고 B씨는 전했다.

중심을 잡지 못했던 온유는 비틀거리다 A씨의 다리를 잡았고 A씨는 "왜 만지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테이블 단상에 앉으려다 A씨의 다리를 또 잡았고, A씨는 온유의 접촉을 고의적이라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춤을 추다가 주변 사람과 의도치 않게 접촉이 발생해 오해를 받았다"며 "상대방도 취중에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이라 보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성범죄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고소 취하 여부와 상관없이 혐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온유가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은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불필요한 접촉이 사실로 밝혀진 이상 성추행 혐의가 적용된다", "활동 시기였으면 더 조심했어야지",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으면 클럽 가서 술에 떡이 되는 일도 없었을 텐데. 팬으로서 정말 화난다" 등 온유에게 질타를 보냈다.

다만 온유가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클럽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어느 정도의 접촉은 고의가 아니라는 의견도 게재됐다. 온라인상에는 "요즘 세상 진짜 무섭다. 클럽에서 춤추고 놀다 보면 닿을 수도 있는 건데 입장 확실히 해라", "클럽에서 접촉 없이 춤이 가능한가. 그것도 술 취한 상태로 흔들다 보면 중심 잡기도 힘든데. 신체 접촉이 싫다면 가지 말아야지", "왜 연예인만 얼굴 공개함? 아직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연예인은 무혐의여도 문제잖아"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