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홍콩 배우 유덕화가 조직폭력배의 협박 때문에 오랜 시간 연인 주리첸을 숨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대만 매체에 따르면 유덕화는 조직폭력배의 협박으로부터 주리첸을 보호하기 위해 20년 넘게 연인의 존재를 숨겼다.

   
▲ 사진=영화 '파이어스톰', 소후연예 캡처


이 같은 사실은 대만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영화 평론가 마이러위에 의해 전해졌다. 그에 따르면 1981년 홍콩 TVB 공채 배우로 데뷔한 유덕화는 조직폭력배가 연예계에 깊이 개입했던 당시 조직폭력배들로부터 B급 영화 촬영을 강요받았다.

이들은 유덕화에게 "여자친구가 어디 사는지 안다"며 유덕화를 협박했고, 유덕화는 연인인 주리첸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B급 영화를 찍어야 했다. 20년 가까이 연인 공개를 하지 못한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고.

유덕화는 지난 2009년 주리첸을 만난 지 24년 만에 주리첸의 존재를 팬들에게 정식으로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유덕화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얻기 위해 주리첸과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히며 비밀 결혼 사실을 밝혔다. 

세월이 흐른 뒤 유덕화는 "내 인생 유일한 오점은 여러분에게 오랜 시간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고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덕화와 주리첸은 결혼 4년 만인 지난 2012년 첫 딸을 얻었으며, 지난해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1996년생으로 유덕화보다 5살 어린 주리첸은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출신으로, 유덕화가 무명배우였던 1985년부터 그의 곁을 지켜온 연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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