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연이은 사망자 소식에 손석희 앵커가 뉴스 생방송 중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다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 손석희/ JTBC 뉴스 보도 화면 캡처

손석희 앵커는 당초 예고했던 인터뷰 순서에 이르러 “오늘 저희는 사고 초기로 돌아가 보려 했다. 그래서 초반에 저희와 인터뷰를 했던 실종자 가족과 전화 연결을 하려 했지만 못하게 됐다”고 말을 시작했다.

계속 말을 잇지 못하고 카메라에서 시선을 돌리던 그는 “실종자 가족인 김모 씨와 인터뷰를 연결해 말씀을 나누려고 했는데 그분의 따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를 들었다.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 다음 순서로 넘어가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김모 씨가 말하고 싶었던 건 2~3일 내에 수색하고 안 되면 배를 인양해도 된다는 게 아니다. 며칠 안 되는 2~3일의 기회를 꼭 살려서 실종자들을 구조해 달라는 뜻이었다”며 김모씨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석희, 손 앵커도 마음이 얼마나 아프면 그랬을까” “손석희, 담담한 듯 보이려 애쓰는 모습에 눈물이 더 났다” “손석희, 무사 생환 기원합니다” “손석희, 냉철한 손석희 앵커가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이었으면” “손석희, 부디 생존자 구조 수색 희망의 빛이 보였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