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병언 시신 신고자가 정부를 상대로 신고보상금을 지급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이런 가운데 유병언과 세월호를 다뤘던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 내용이 다시금 관심을 얻고 있다.

14일 유병언 시신 신고자와 관련한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면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유병언과 세월호를 다뤘던 내용이 다시 누리꾼의 시선을 끈 것.


   
▲ 사진=JTBC


지난해 4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와 국정원의 연관성에 대해 다뤄졌다. 당시 방송에서는 세월호의 사고 발생 시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해야 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당시 세월호에서 발견된 노트북 안에는 세월호와 국정원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비밀문서가 발견됐고, 세월호 유가족 측은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세월호 비밀문서 기자회견이 있던 날 유병언 아들 유대균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 오영중 변호사는 "5시, 기자회견을 하는 그 시간에 유대균이 잡혔다는 것이다. 압송하는 장면이 생방송되고 있었다"고 절묘한 타이밍의 체포 소식을 의심했다. 

제작진은 결국 모든 매체가 유병언의 아들 유대균 체포과정 생중계에 집중한 나머지 세월호 기밀문서 기자회견과 국정원 지적사항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세월호 사건 수사 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시신 신고자가 정부를 상대로 신고보상금을 지급해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는 소식이 14일 전해졌다.

이어 유병언의 죽음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유병언 시신 신고자 박씨는 세월호 사건 수사 당시인 2014년 6월 12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자신의 매실 밭에서 부패한 시신 1구를 발견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자'라고 신고했고, 40여일 뒤인 7월 22일 시신이 유병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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