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전자파와 소음 등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한 각종 괴담을 제작·배포한 단체와 개인에 대한 리스트를 당에서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사드 배치를 하면) 참외 농사를 망친다든지, 백혈병이 생긴다든지 이런 전자파 괴담이 많다"며 "괴담 유포자들이 계속 괴담을 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이번에 조사를 해 괴담 유포자 리스트를 공개해 다시는 이런 괴담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다"며 "저희 당에서는 사드 괴담 유포자 리스트를 만들어 공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질문에 답했다./사진=록히드 마틴사 홍보 브로셔


괴담 유포자에 대해선 "시민단체도 있고 정치권에서도 여기에 부화뇌동해서 영합한 사람들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총정리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환경부는 지난 12일 성주 기지 내 사드 사격통제 레이더(TPY-2TM)에 대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측정된 전자파의 최대치라도 인체허용 기준치의 0.46%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드 레이더를 켜고 100m 지점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최댓값은 0.046W/㎥, 평균값은 0.016W/㎥으로 나타났다.

국내법상 전자파의 인체 노출 허용 기준은 일반인이 10W/㎥, 직업인이 50W/㎥이다.

사드 장비가 발생시키는 소음은 주거지역 허용치의 '미만'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