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임직원의 마음까지 보듬으며,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

제주항공이 14일부터 객실승무원, 공항근무자, 예약센터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객실승무원과 예약센터 상담원 등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들에게는 6주마다 집단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긍정적인 대체방법을 찾고,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개인별 심리특성을 찾아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 결과, 올 초부터 현재까지 약 60여 명이 이 같은 심리상담을 받았고 이 중 87%가 ‘상담 후 스트레스 정도가 낮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서울 강서근로자건강센터의 도움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리상담사도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또 일반직 직원에 대해서도 전문코치가 진행하는 다양한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대인관계와 리더십 등 직장에서의 관심사는 물론 자녀양육, 가정생활 등의 개인문제까지 돕고 있다. 올 8월 기준으로 11명의 임직원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 정식 사내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5년 설립 첫 해 40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수가 현재 2150여명으로 55배 늘었고, 이에 걸맞는 폭풍성장을 해왔다”며 “외형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사람에 대한 진정한 투자를 통해 직원에게 행복을 주는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