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근 세월호 실종자 대표 ‘정치인’…네티즌 “현장에 가짜 판친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경기도 안산 지역구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정치인으로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 송정근 전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

22일 트위터 @th*****는 “피해자 대표사칭 송정근. 새정치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사람 가려 받아라”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트위터 @joo*****는 “학부모 대표라는 송정근, 알고보니 새정치연합 후보 … 현장에 가짜 판친다”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rw*****는 “피해자 유가족 선동꾼 논란도 그렇고, 송정근 씨도 그렇고... 이번 세월호사태로 합리성과 이성, 팩트를 강조하며 특정세력의 선동을 규탄하며 선민의식 내비치던 양반들이 역설적으로 얼마나 선동에 취약한지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트위터 @da*****는 “송정근 경기도의원후보본인이 세월호 유족대표라고...인간도 아녀~거기서 뭘 얻겠다고..”라고 말했다.

온라인 게시판에서도 "송정근, 이제 실종자 가족 대표까지 거짓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송정근 전 실종자가족 대표 정치인, 세상에 이런 일이" "송정근 전 실종자 가족 대표 정치인, 왜 실종자 가족 행세를?" 등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송정근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당시, 단상에서 사회를 본 인물로,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다.

이에 대해 송정근 씨는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면서 “처음부터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