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자산 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45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는 ‘㈜천해지’로 지분율은 39.4%다. 또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천해지의 지분 42.81%를 확보한 상태다.

   
▲ 채널A 캡처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 1억9056만원, 건물 등 유형자산 2억577만원를 포함해 총 455억2872만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유혁기(19.44%)·유대균(19.44%)씨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 두 사람은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또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6.29%를 보유한 김혜경씨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억8268만원을 올렸다. 그러나 당기순손실 40억5682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낸 바 다. 부채총계는 82억8908만원, 자본총계는 372억3963만원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10여개 비상장사 대부분이 작년에 적자를 보였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역시 지난해 7억854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청해진해운의 매출원가 중 선원비 급여는 24억7339만원, 복리후생비는 2억9167만원으로 집계됐다. 선박비 254억593만원 중 선박 수선비는 11억5583만원을 차지했다.

주택건설업 및 분양공급업체 트라이곤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손실 5억8957만원, 당기순손실 21억7710만원을 기록했다. 트라이곤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유대균씨(20.0%)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10.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출판 제조업 및 서적 도소매업체 문진미디어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5억2807만원, 당기순손실은 9억1466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외에도 화장품·건강식품 및 전자제품 등 판매업체 다판다는 지난해 5억4752만원, 천해지는 54억2956만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아해? 오대양사건 때문에 이름 바꿔서? 궁금하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오대양사건 이후 아해를 예명으로 썼구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오대양사건궁금하다 빨리 밝혀지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