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매출은 71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금호타이어의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3815억원,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해외매각설로 인한 거래선 동요와 브랜드가치 하락 우려로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매출이 줄었다”며 “중국 시장 내에서도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 현지화 전략을 통해 OE(신차용타이어) 공급망을 확대하고 대형 유통망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는 이전한 남경 공장의 조기 생산 안정화를 추진한다. 

앞서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등 경영진들은 지난달 15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2017년 하반기 전략경영' 세미나를 열고 매각 위기에 놓인 회사의 회생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금호타이어는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를 다시 결의하는 동시에 판매 확대, 비용·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수익성 위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임원진들은 이 자리에서 "2년 내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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