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장훈이 '국민결벽남'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샤워 하는데 한 시간은 기본이었다.

15일 방송된 JTBC 여행 예능 '뭉쳐야뜬다'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관광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전까지 잘 볼 수 없었던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서장훈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숙소에서 씻을 때였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이는 곳에 숙소를 정한 멤버들은 방 배정을 했는데 서장훈은 김용만, 정형돈과 함께 3인 1실을 사용하게 됐다.

   
▲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뭉쳐야 뜬다'. /사진=JTBC 방송 캡처


원래 트윈 룸을 3명이 쓰기 위해 보조 침대(엑스트라 베드)를 하나 들여놓았다. 신장 207cm의 서장훈은 어차피 정상적인 침대에서도 발이 밖으로 삐져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아예 크기가 작은 보조 침대를 쓰기로 하고 불편을 감수하는 대신 욕실 사용 우선권을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서장훈이 가장 먼저 욕실을 쓰게 됐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려 기다리던 김용만과 정형돈을 지치게 했다. 김용만은 아예 잠이 들기도 했다.

서장훈은 평소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워낙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결벽증이 있음을 밝혀왔다. 그런 점을 익히 아는 김용만과 정형돈이었지만 한 번 욕실에 들어가 그 정도로 오래 있을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1시간만에 욕실에서 나온 서장훈을 타박하자 그의 말이 더 충격적이었다. "그나마 배려해서 일찍 나온 것"이라고 말한 것. 

아연 실색한 김용만과 정형돈은 이제 서장훈에게 욕실 사용 우선권을 주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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