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60분간 생중계로 진행된다.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내외신 기자 포함 300여명이 반원형으로 착석한 가운데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차별화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회견에서 먼저 인사를 겸한 모두발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외교안보 문제,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 복지정책과 재원 확보 대책, 8.2 부동산대책 및 초고소득·초대기업 증세, 개헌 로드맵, 탈원전 정책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이 있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출입기자들 앞에 서는 건 취임 뒤 5번째로 취임 당일인 지난 5월10일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또 같은 달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발표 때는 즉석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고, 이틀 뒤인 21일 장하성 정책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명 브리핑에도 직접 나섰다.

또 지난 6월28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가던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한 바 있다. 

한편, 민주정부 출범 뒤 역대 대통령은 통상 취임 100일을 즈음해 기자회견을 해왔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쯤 기자회견에 나섰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여파로 취임 116일만에 특별 기자회견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이벤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하지 않았다.

   
▲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60분간 생중계로 진행된다.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내외신 기자 포함 300여명이 반원형으로 착석한 가운데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차별화했다./자료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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