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4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 방식으로 전환사채(CB) 4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220억원)과 에이원투자자문(100억원), 신한투자금융(50억원), GVA자산운용(30억원)이 참여하며, 납입일은 8월 18일이다. 금융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3년 만기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표면금리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1%이다. 전환가액은 할인없는 시가발행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북핵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속에서도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제주도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400억원은 제주도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카지노의 라이선스 취득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 함께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건설하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이다. 전체 건설공사는 세계 1위 건설사이자 중국의 3대 공기업인 중국건축(CSCEC)이 맡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물 높이 169m(38층)는 롯데시티호텔(22층, 89m) 보다 2배 높은 제주도 최고 높이이며, 연면적 30만3737㎡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하는 제주도 최대 규모이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 모습/제공=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전체 연면적의 59.02%에 해당하는 호텔 750실, 호텔부대시설, 외국인전용카지노, 전망대, 쇼핑몰을 소유·운영하고, 이를 제외한 호텔레지던스 850실(40.98%)은 녹지그룹이 현재 개별 분양 중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국제공항과 3㎞, 제주국제크루즈터미널과 7㎞ 거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도심형 복합리조트이다. 지난해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을 즐긴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500~600m 거리에 있고, 중국인 전용거리인 바오젠거리도 인근에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곳이다.

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전체 1600객실이 다른 5성급 호텔(40㎡)보다 훨씬 넓은 전용면적 65㎡(약 20평) 이상의 올스위트(All Suite) 호텔로 개발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지난 2016년 5월 들어갔으며, 오는 2019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분양 중이며, 견본주택은 서울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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