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근 세월호 실종자 대표…“현장서 직계가족 아님 밝혔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정치인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안산 지역구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 송정근 전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

송정근 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아왔으나 실제로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가족이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송정근 씨는 “현장에서 실종자 직계가족이 아니었음을 밝혔다”며 “‘학부모님들께서 그래도 누군가는 도와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모여서 대표를 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과 관련해 “세월호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앞서 송정근은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 방문했을 당시 사회를 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정근, 이제 실종자 가족 대표까지 거짓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송정근 전 실종자가족 대표 정치인, 세상에 이런 일이" "송정근 전 실종자 가족 대표 정치인, 왜 실종자 가족 행세를?"  "송정근 이유야 어찌됐던간에 진심으로 실종자 가족을 위해 봉사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