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판매 중단 유지…PB상품서 '비펜트린' 초과검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유통업계가 '살충제 달걀' 파동 하루 만에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전국 146개 점포에서 1차 정부조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 판매를 재개했고, 온라인쇼핑몰·트레이더스에서도 계란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이마트와 거래하는 양계장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어제부터 일시 중단했던 달걀 판매를 오늘 오후 3시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계란 판매 재개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달걀을 납품하는 업체 50개 중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20개 업체의 달걀에 대한 판매를 재개하고, 나머지 업체들이 생산한 계란에 대해서도 조사가 끝나는대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계란 판매를 재개하고,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계란 안전성을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 유통업계가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자체브랜드(PB) 상품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검출된 홈플러스는 판매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는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편의점 업계도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슈퍼마켓에 달걀을 납품하는 이레팜·산청양계·세양 등이 정부 조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음에 따라 생란 판매를 재개했으며, 가공란은 추가 확인이 완료되는대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계란을 공급하는 풀무원·신일·오경농장 등은 정부 검사결과 판매가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생란·가공란에 대한 판매를 재개했다.

G마켓·티몬 등 온라인쇼핑몰에서도 계란 판매가 재개됐다.

지난 15일 국내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비펜트린'에 오염된 계란이 발견되자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계는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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