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상 부사장 "소중한 인연, 앞으로도 지속되길"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입양가족을 초청해 조선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노르웨이 입양가족들에게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상을 소개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에서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를 방문한 노르웨이 입양가족들이 21일 홍보관에서 조선소 야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제공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대우조선해양 초청 노르웨이 입양가족 방문 행사’가 조선소 현장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행사에는 토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부부를 비롯해 노르웨이 입양가족 60여명과 우제홍 한·노 친선협회 회장,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인사지원실장(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등 해양플랜트를 직접 둘러봤다. 또 대한민국 조선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는 등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드릴십이란 수심이 깊거나 파도가 심해 고정된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는 해상에서 원유와 가스 시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박 형태의 시추 설비를 말한다.

   
▲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를 방문한 노르웨이 입양가족들이 지난 21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1979년 노르웨이 선주인 오드펠 탱커(Odfjell Tanker)사로부터 첫 호선을 수주한 이후, 노르웨이 지역 선사들로부터 현재까지 79척 120억 달러 상당을 수주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스타토일(Statoil), 오드펠 등과 대우조선해양 간 협력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다 희원 호빈 게루브(Ida Hee Won Hovind Grøv)씨는 “대우조선해양이 국영기업을 포함해 주요 노르웨이 회사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며 “세계 조선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앞으로도 한국과 노르웨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인사지원실장(부사장)은 “옥포조선소에서 직접 확인한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 발전상이 모국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방문자 중 노르웨이 해양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인재가 탄생해, 대우조선해양과의 소중한 인연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