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근 실종자 대표, “19년간 쉼터 운영하며 청소년 도왔다” 네티즌 밝혀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정치인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실종자 가족 및 국민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안산 지역구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 송정근 전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

보도 이후 송정근 씨를 둘러싸고 각종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이런 가운데 실제 송정근 씨가 소장으로 운영하는 안산 청소년 쉼터를 안다는 네티즌들이 그를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송정근 씨가 청소년 상담 업무와 위기 청소년 지원을 해온 사실을 밝혔다.

이 네티즌은 “송정근 목사가 유가족 대표 한 번 서고 정치인이라고 욕먹고 계신데 19년간 쉼터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도왔던 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정근 씨는 지난 18일 세월호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관계자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진도 방문이 끝난 뒤, 선의로 한 행동이 오해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다시 안산으로 올라와 예비후보를 사퇴했다”며 “18∼20일 진도로 다시 내려가 봉사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정근 씨 봉사활동이 진심이길 바랍니다” “송정근 씨 뿐 만 아니라 지금 한명이라도 자원봉사자들의 손이 급한 상황입니다” “송정근 씨 열심히 봉사활동 하셔야 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