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과 협업,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 조성
'시그니처 스위트 쇼룸'으로 국내 주방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을 선보이며 빌트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17일 빌트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동시에 LG전자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빌트인 가전 전문 전시관이다. LG전자는 기존까지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등 거점 매장 몇 곳에 빌트인 가전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이번 쇼룸을 통해 가전, 가구를 모두 아우르는 토탈 주방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빌트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인 미국에도 내년 상반기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선보일 예정이다.

   
▲ 17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오픈 행사에 참석한 톰메인은 "이 공간을 설계하면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동시에 브랜드와도 어울리는 공간을 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사진=미디어펜


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과 협업,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 조성
 
LG전자는 쇼룸 내부를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미국 건축가 톰 메인과 손을 잡았다.
 
1층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 갤러리에 들어서면 2층 높이의 거대한 공간에 웅장한 조형물인 아트월과 '쿠킹 클라우드'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메탈 소재로 꾸며진 아트월에는 리얼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이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톰 메인이 주방에서 요리할 때 나오는 스팀을 형상화한 '쿠킹 클라우드' 조형물은 갤러리 공간을 더욱 빛내준다.
 
갤러리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톰 메인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에 반영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X 톰 메인 키친'이다.

톰 메인은 리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에 걸맞게 모든 가구를 블랙 색상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해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풀 스테인리스 주방 공간을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스위트 쇼룸, 국내 주방 새로운 패러다임 제공

17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오픈 행사에 참석한 톰메인은 "이 공간을 설계하면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동시에 브랜드와도 어울리는 공간을 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이 길 가던 행인들이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공간, LG전자가 고객을 초대하는 공간, 고객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커피도 마시고 쉬다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대현 H&A 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이곳 쇼룸을 통해 빌트인 가전제품을 넘어 공간까지 생각하는 토탈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국내주방 새로운 패러다임 제공하고자 한다"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주방을 전파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고객으로 알려진 배우 김성령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LG전자 모델은 아니지만 주부로서 해당 제품의 후기를 전해드리러 나왔다"며 "시그니처 라인을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이 심플하고 예뻐 욕심이 났고, 무엇보다 LG전자에 대한 믿음으로 해당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 이사한 집 주방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이용하고 있다는 그녀는 "이사한 후 집들이를 20번 넘게 했다"며 "손님들 왔을 때 거실이 아닌 주방에 앉아서 담소 나누는데 깔끔하고 멋스럽고 무엇보다 평온한 느낌이 들어 집들이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고객으로 알려진 배우 김성령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LG전자 모델은 아니지만 주부로서 해당 제품의 후기를 전해드리러 나왔다"며 "시그니처 라인을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이 심플하고 예뻐 욕심이 났고, 무엇보다 LG전자에 대한 믿음으로 해당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진=미디어펜

다음은 LG전자 관계자와 일문일답이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경쟁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또 LG하우시스가 인테리어 회사인데 협업하면 상승효과가 날 것이라고 보는데 관련 계획이 있는지?
-시그니처 브랜드의 역사가 짧은 것이 사실이다. 역사가 짧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충분히 체험 경험을 드리지 못했다는 뜻임. 그래서 LG전자는 우리 브랜드를 충분히 알리고,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만들었다. 내실을 채우자는 의미다. 우리 제품을 경쟁사보다 예술적으로, 기능적으로, 성능적으로 살리면서 예술감도 돋보일 수 있게 만들었다. 쇼룸 둘러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초프리미엄 제품들은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아 기술의 변화나 발전이 더디다. 그러나 최근 가전제품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존 초프리미엄 제품들은 이 속도보다 느리다. LG전자는 이미 일반 제품에서 시장을 선도해 왔기 때문에 초프리미엄 제품에 그런 혁신을 적용하고, 디자인도 멋지게 만들 수 있어 승산 있다. 미래가 밝다고 보고 있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은 하나 하나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함. 가전제품과 가구도 함께 판매할 수 있는데, LG 계열사인 LG하우시스가 주방 쪽에 특화된 제품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협업하고 있다. LG하우시스 뿐 아니라 한샘, 유럽브랜드 등 다양한 패키치가 존재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의 경우 가격이 풀패키지 기준 4000만원 정도 된다. 타겟 고객들의 소득수준이 어떻게 되는지?
-소득수준 보다는 생활환경과 관련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형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고객부터 큰 아파트, 단독주택에서 생활하는 고객까지 두루 구입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하고 있음. 특히 지하 1층에는 '디오스 브랜드'로 구성해 작은 가전은 어떻게 꾸미면 되는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3층은 넓은 가정에서는 어떠게 주방을 꾸미면 되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것을 소득수준으로 한정하는 것은 힘들다. 형편에 맞도록 원하는 빌트인 제품을 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만들어놨다. 기자가 말씀하신 금액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 한정된 것이고, 디오스 같이 저렴하게 구성된 패키지도 있다. 

△3층에 키친 스위트룸 잘 둘러봤다. 혁신적인 기술이 공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테리어 비용 비싸지 않은가? 디오스는 인테리어 비용 얼마인지 궁금하다. 또 해당 제품을 론칭한지 1년 정도 됐는데 실적이 어떻게 되는지,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알고 싶다.
-해당 제품에 대한 소개는 작년부터 했지만 사업은 이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적이라는 것을 특별히 큰 금액으로 만드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고, 목표라 하면 이 사업을 한 목적이 그렇다. LG전자가 가전 전문 메카임에도 '세계 최고의 국격과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가?' 하고 자승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브랜딩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내년부터 시작해서 3년 정도 지나면 미국 시장 내에서 탑5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봄. 한국 시장은 이제 태동했다. 물론 일반 빌트인까지 다 포함하면 LG전자가 선두에 있지만 초프리미엄 시장을 만들면서 새 지평을 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우리 쇼룸이 '키린 스위트 쇼룸'이라고 간판을 달고 있지만 이곳 제품은 LG디오스 제품도 함께 전시 돼 있다. 스위트 주방 가구부터 국내 한샘과 함께 다양한 라인과 주방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000만원 미만의 패키지부터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1억 이상의 패키지까지 다 구성돼 있다. 고객이 다양한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우리 쇼룸을 통해 리모델링에 새로운 변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