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빈곤감소 지원 등을 위해 국제기구에 823억원을 출연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자・출연금 납입(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빈곤감소와 경제성장 지원을 위해 신탁기금에 2474만675SDR(특별인출권)을 출연키로 했다. 1SDR은 약 1.54달러로 전체금액은 한화로 427억원 규모다.

대신 특별인출금은 IMF가 보유하고 있는 금의 매각대금이라 우리나라의 추가 재원부담은 없다. 금의 가치에 따라 장부가와 매매가의 차액이 기금금으로 납부된다.

또한 기재부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농업·식량 안보기금에 1000만달러, 약 112억원, 아시아개발은행의 전자아시아 및 지식협력사업기금에 89억6000만원을 출연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의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신탁기금에 78억4000만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기술자문협력기금에 33억6000만원, 미주개발은행(IADB) 재정혁신협력기금에 89억6000만원이 각각 출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