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의 서재'를 공개했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대통령의 서재'는 국민이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과 국정운영에 참고할 만한 책을 지난 5월부터 7월12일까지 국민인수위원회를 통해 추천받았고 그 결과 총 580여 권의 책이 '대통령의 서재'에 들어갈 책으로 선정됐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서재'에 들어갈 책들을 추천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신달자, 가수 정엽, 배우 김여진‧신애라, 야구선수 추신수, 만화가 이현세, 광고전문가 박웅현 등의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 주부,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추천받았다고 전했다.

신달자 시인은 '소통의 힘을 강조한 책'이라면서 '세상의 매듭을 푸는 교황 프란치스코'를, 가수 김광진 씨는 '한 사람의 시가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영감을 준다'며 기형도 시인의 '잎 속의 검은 잎'을 추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선수는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지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여유가 생겼다'는 말과 함께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권했다.

한 시민은 '일은 돈벌이 이상의 존엄과 관계된 가치이며 가장 합리적인 복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후쿠이 후쿠타로·히로노 아야코가 쓴 '100살이다 왜!?'라는 책을 추천했다.

다른 시민은 교육 문제와 관련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뜻에서 국어 교사 황주환 씨가 쓴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를 추천했다.

'공공도서관 문 앞의 야만인들?', '굿바이! 미세먼지?', '15소년 표류기' 등도 대통령의 서재에 들어간 책이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 있는 서재에 국민 추천도서를 배치한 것은 지난 100일처럼 앞으로도 항상 국민의 생각을 가까이 듣고 공감해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