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적폐청산위원회 1차 회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적폐청산 작업을 시작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림 적폐청산위원회 1차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내 원칙과 상식에 준하는 반칙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적폐청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모래밭 위에 아무리 집 짓겠다고 하더라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은 낡은 것을 일소하고 새로운 나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을 마치 독선과 정치보복이라고 억지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국민들은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요구하는 적폐청산의 본질은 그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다시 그와 같은 잘못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실규명"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적폐청산 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이 적폐청산의 마지막 기회로, 이번에도 적당히 넘어가면 우리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픈 관용은 용서받은 가해자가 잘못된 행위를 반복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단 점을 잊어선 안 된다"면서 "전문가들이 진정한 용서에는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너무 빨리 용서하지 않는 것이 최선 길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은 "적폐청산은 불공정과 부정의가 더는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백혜련 의원은 "대통령 임기 5년 내내 적폐청산을 계속하겠다는 각오로 우리 사회 곳곳의 적폐청산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민 의원은 "과거 오래 누적된 시장의 불공정을 개선해서 경제를 살리는 혁신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적폐청산위와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언론, 방산 문제, 4대강 사업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뒤 관련 입법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 진행될 국정감사 때 이전 정부의 적폐를 적극적으로 부각해 개혁 입법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탈원전과 신고리 5, 6호기 공정한 공론화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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