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가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 1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외교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20분(현지시간)께 바르셀로나 중심 관광지인 까딸루냐 광장 인근 람블라스 거리에서 흰색 밴 차량이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인도로 돌진했다.

이에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약 1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경찰당국은 동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최고 수준의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모로코와 스페인 국적의 용의자 2명을 잇따라 체포했다. 이들은 밴 차량의 운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핵심 용의자인 밴 차량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사건이 발생한 후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차량 테러 발생 약 4시간 만에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슬람국가의 군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사건 인지 직후 스페인을 방문 중인 우리국민들을 대상으로 신변안전유의 문자를 발송하고, 해외안전여행 및 주스페인대사관 홈페이지 등에 신변안전유의 공지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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