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임시주총 열고 ‘SK실트론’ 사명 변경…산업발전 기여
[미디어펜=최주영 기자]LG실트론이 사명을 바꿔 SK실트론으로 새출발을 예고했다. SK는 지난해 SK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분야에 진출한지 1년 만에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이라는 비전에 더 가까이 가게 됐다.

   
▲ LG실트론이 사명을 바꿔 SK실트론으로 출범했다. /SK
SK그룹은 LG실트론이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는 변영삼 사장이 유임된다.

SK는 지난 1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또 최근 중국 등 주요국가 대상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SK는 설명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웨이퍼 수출 인수를 통해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 소재 구매 등 관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SK는 반도체 부문 수직계열화를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까지 '티씨케이'의 인수를 검토했다. 티씨케이는 고순도 흑연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용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외에도 SK그룹은 현재 수 곳의 반도체 소재 업체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NF3(삼불화질소) 세계1위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을 양 축으로 제품다각화와 글로벌 사업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가 일본기업과 설립한 합작법인 SK쇼와덴코는 최근 세계 최대규모의 3D NAND 식각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식각가스 생산이 올해부터 가능해진다.

합작법인인 SK트리켐도 최근 증착가스인 프리커서(Precursor)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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