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배 기자] 8·2대책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시세를 주도했던 서울 강남과 경기도 과천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축소됐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며 아파트값 상승세도 약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로 대책 발표 이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서울 강남구와 경기 과천시는 각각 0.13%, 0.06% 떨어지는 등 하락 전환했다. 

강남권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한강 이북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도봉(0.18%)·용산(0.17%)·은평(0.16%)·동대문(0.13%)·마포(0.11%)·강동(0.10%)·금천(0.10%)·관악(0.0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강남(-0.13%)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시 도시계획 위원회 정비계획안이 심의 반려된 대치동 은마가 5000만원, 압구정동 신현대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2500만~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에 이어 각각 0.07%,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6%)·광교(0.13%)·평촌(0.07%)·위례(0.07%)·일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500만~1000만원·이매동 이매삼성 500만~1000만원,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 500만~1000만원·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650만원·호계동 목련대우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8%)·의왕(0.08%)·구리(0.06%)·시흥(0.06%)·인천(0.05%)·김포(0.05%)·파주(0.05%)·안산(0.03%)·하남(0.03%) 순으로 올랐다.

안양은 관양동 동편마을3,4단지가 월곶~판교선(2024년 개통예정) 등 인덕원역 일대 호재 영향으로 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의왕은 오전동 삼신7차 750만~1500만원 올랐다.

하지만 과천(-0.06%)과 이천(-0.03%)·평택(-0.02%)은 떨어졌다. 과천은 8.2 대책 이후 매수세가 뜸해지며 부림동 주공8단지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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