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시세끼' 삼형제가 게스트에 대한 확실한 차별 대우(?)를 보여줬다.

18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에서는 이번 시즌 첫 게스트였던 한지민과 함께 한 마지막날 일정, 그리고 새로운 게스트로 온 이제훈과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 '삼시세끼'에 게스트로 왔던 한지민이 떠나고 새 게스트 이재훈이 왔다. /사진=tvN '삼시세끼-바다목장편' 방송 캡처


이미 이전 방송들에서 보여줬듯 한지민은 이서진 에릭 윤균상 삼형제에게는 격의 없는 여동생이자 누나가 돼 있었다. 

이서진의 애정 듬뿍 담긴 온갖 구박에도 한지민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알콩달콩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다. 또 한지민은 윤균상이 홀로 목장으로 가 잭슨네 가족을 돌보자 에리카를 몰고 가 고생하는 윤균상에게 에어컨 바람을 쐬게 해주고 일손도 도우며 누나처럼 챙겨줬다. 에릭이 요리를 할 때는 주방 보조 역을 하면서 분위기 메이커 노릇까지 톡톡히 해 삼형제에게 '여신'이자 '요정'이 돼줬다.

한지민과 삼형제가 함께 한 마지막 식사. 에릭이 솜씨를 발휘한 중국요리 풍의 가지 된장 덮밥과 계란국을 먹으면서 이서진은 고량주가 땡기지 않느냐고 했고 한지민은 사실 고량주를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맛있는 음식이 있고, 더욱 친해진 삼형제와 한지민의 훈훈한 분위기가 있어 술 한 잔 같이 하고픈 생각이 절로 들 만했다.

한지민이 떠나고 일주일 후 삼형제는 다시 득량도를 찾았다. 새 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은근히 품고 있던 삼형제 앞에 '남자 손님' 이제훈이 등장했다. 삼형제의 반응은 한지민이 처음 왔을 때와는 딴판이었다.

에릭은 "왜 왔냐, 이 더운데"라며 인사인지 타박인지 모를 말을 했다. 한지민을 보조개로 맞이했던 이서진은 이제훈과는 어색한 악수를 나눈 뒤 "밥 대충 하자"는 말로 환영 인사를 대신했다. 심지어 이제훈이 사온 땅콩을 보고 껍질을 까지 않았다며 구석에서 땅콩껍질이나 까라는 놀라운 손님 접대(?)를 하기도 했다.

한지민과 이제훈을 대하는 삼형제의 태도는 이렇게 극과 극이었다. 그래도 다음회 예고편에서는 이제훈이 삼형제와 많이 친해지고 격의 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을 보여줘 이들이 어떻게 득량도에서 새로운 우정을 키워가는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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